상수도·급수관 배관 결합시 나사처럼 조이는 이음쇠 개발
이천 제2공장서 양산 돌입… 5년내 매출 1000억원 기대
[ 윤상연 기자 ]
경기 이천시의 다성테크(대표 이명용)는 녹슨 수도관 등 배관을 교체할 때 용접하지 않고 결합해 누수를 차단하는 이중링 압착식 관이음쇠와 건타입 압착공구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이중링 압착식 관이음쇠와 건타입 압착공구는 2006년 국내 특허를 획득했고, 중국(2008년)과 인도, 유럽(2014년)에서도 특허를 받았다.
다성테크는 그루브조인트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67억원을 들여 지난 9월 제2공장을 완공하고 그루브조인트 이음쇠 양산을 시작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명용 대표는 “제2공장은 소방 및 급수관 등 최근 125㎜ 이상 대구경 배관의 수요 증가에 맞춰 그루브조인트와 압착공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연면적 1200㎡ 규모로 신축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기존 1공장(1300㎡)을 포함해 총 2500㎡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게 됐다. 제2공장에서 그루브조인트 양산에 들어감에 따라 내년에는 600억원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520억원이다.
그루브조인트는 125㎜ 이상 대구경 배관을 연결할 때 용접하지 않고 결합하는 무용접 이중 압착방식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두 개의 연결 배관 끝의 그루밍(홈) 가공 부위에 고무링과 스테인리스링 등을 끼워 결합한 뒤 그루브조인트 커플링을 씌워 조이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이 대표는 “충전식 관이음쇠 압착 전용 공구는 고무링과 스테인리스링이 있는 배관 부분을 압착해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연결하는 중요한 도구”라며 “원형 압착공법에 사용되는 공구를 회전식 프레스건 장비에 적용해 세계에서 처음 상용화했다”고 강조했다. 이 제품은 전선이 없는 배터리 충전 방식을 적용해 가볍고 휴대가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2006년 창업한 이 회사는 지름 100㎜ 이하의 배관을 결합하는 스테인리스 강관 이음쇠 ‘SP-조인트’ 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SP-조인트 내수 점유율은 40%에 이른다. 국내 80여 개 건설사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배관 이음쇠와 공구 등 배관 결합부품 1000여 종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필리핀을 시작으로 오만, 대만 등에 이음쇠와 관이음쇠 압착공구를 수출하고 있다. 최근 유럽과 남미지역 바이어를 대상으로 이중링 압착식 조인트 수출 협의를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5월 창립 11주년을 맞아 24시간 내 고객 응대, 48시간 내 현장점검 서비스, 10년간 무상보증서비스 등 고객만족 책임경영을 선포했다”며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감동경영과 그루브조인트 수출을 확대해 5년 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천=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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