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2018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끝낸 수험생 소비자를 위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연다.
포항 지진으로 '수능 마케팅' 역시 일주일 미뤄온 만큼 업체들은 보다 더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준비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날부터 10~20대 소비자가 즐겨 입는 영캐주얼 브랜드를 중심으로 수험표를 지참한 소비자에게 대규모 할인전을 연다.
남성정장 브랜드 '지이크'와 여성의류 브랜드 '쥬시쥬디'는 수험표 지참 소비자에게 3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지프' '햇츠온' '오조크'는 20%, 'TBJ' '애드호크' '오버톤 등은 10% 할인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수험표를 소지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오는 26일까지 의류와 화장품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영등포점에선 '지프' '세컨스킨' 등이 20%, 이미 10% 세일 행사 중인 '게스'에선 10% 추가 할인이 이뤄진다. '버커루'는 10만원 이상 구매 시 100매 한정으로 양말을 증정한다.
강남점에선 지하 1층 파미에스트리트와 8층 진캐주얼, 스포츠 매장에서 합산 10만원 이상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스타벅스 커피, 폴바셋 음료를 제공하는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5개 점포에서 오는 30일까지 '영패션 할인 이벤트'를 연다. 수험표를 제시하는 수험생에게 '리바이스' '랩' '미니소' 등 30여개 브랜드의 의류를 10~40% 할인 판매한다.
타임스퀘어는 10~20대 소비자가 주요 타깃층인 '원더플레이스' '어라운드더코너' '나인' '주마' '지오지아' 'MLB' 등에서 할인 행사를 연다. '지오지아'는 오는 30일까지 전 품목을 20~40% 저렴하게 판매한다.
타임스퀘어의 '미샤'와 '더페이스샵' 매장에선 수험생에게 텐션미니팩트와 사은품을 각각 준다. '스킨푸드'도 베스트 품목을 한정해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외식업체들도 할인 행사에 가세한다.
빕스는 수험생 및 중·고등학생 모두에게 다음 달 17일까지 수험표 또는 학생증을 제시하면 런치 1만5900원, 디너&주말 2만1900원으로 할인해준다. 정상가는 런치 2만1900원, 디너&주말 2만9700원이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오는 29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바리스타가 제조하는 모든 음료를 50% 할인해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연다.
이디야커피는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모바일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이디야 멤버스' 회원 중 추첨을 통해 2만명에게 신메뉴 '이디야 브라우니 쇼콜라'를 증정한다.
세븐스프링스 전 매장에서는 다음 달 7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이 세븐스프링스 매장을 방문하면 수험생 본인에 한해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TGI프라이데이스는 본인 수험표를 제시할 경우 다음 달 15일까지 모든 메뉴 최대 4개까지 40%를 할인해 준다.
버거킹은 10대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와퍼주니어'와 '불고기와퍼주니어' 제품을 오는 26일까지 일괄 1900원에 판매한다.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은 전국 주요 매장에서 수험표 제시 시 전 제품 10% 할인과 인절미 설빙 2개 1만원 행사를 진행한다.
도미노피자는 수능 당일 치즈 앤 그릴드 비프 피자·킹프론 씨푸드·포테이토 등 베스트피자 3종에 대해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FC는 다음 달 7일까지 매장 직원에게 수험표를 제시하는 수험생들에게 버켓 1개를 무료로 증정한다.
파파존스는 29일까지 매장 방문 후 수험표를 제시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35% 수험생 할인세트를 판매한다. 수험생 할인 세트는 라지 사이즈 이상의 피자와 사이드 메뉴(미트 파스타, 화이트 파스타, 치킨스트립) 및 1.25L 콜라로 구성된 '행운세트'와 '대박세트' 2종류가 있다.
수험생들이 저렴한 가격에 영화를 상영할 수 있도록 영화관들도 할인에 나선다.
CGV는 다음 달 15일까지 '청소년 브랜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각 브랜드 매장에서 수험표나 학생증을 제시하면 CGV를 비롯해 핫트랙스, 스무디킹, 교보문고, 디뮤지엄, 빕스, 계절밥상 총 7개 브랜드에서 10~8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CGV에서는 동반 1인까지 일반 2D 영화 6000원 관람 및 매점 콤보 3000원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롯데시네마는 수능이 끝난 후 첫 주말인 25, 26일 '수험생 ONEDAY PASS' 이벤트를 진행한다. 수험생 본인이 수능 수험표를 지참하고 'ONEDAY PASS'(1만5000원)를 구매하면 구매당일 영화와 싱글콤보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쿠폰이다.
다음 달 22일까지는 수험생들에게 일반 2D 영화를 6000원에 관람할 수 있는 기회와 콤보 사이즈업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시네마 멤버십 회원 중 고등학교 3학년에 해당하는 1999년생과 빠른 2000년생들은 틴틴클럽 가입 시 2018년 VIP로 승급이 가능하다.
메가박스는 오는 30일까지 수험표 또는 학생증을 인증하면 영화 6000원 관람권과 SKT 데이터 500MB를 증정한다. 수험생뿐 아니라 중고생도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로 동반 1인까지 혜택을 제공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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