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주은건설 등 서울에 사무소
"수도권 주택시장 정보파악 수월"
[ 김진수 기자 ] 광주광역시에 본사를 둔 중흥건설이 최근 강남구 역삼역 인근에 서울사무소를 구했다. 연내 개소식을 하고 일부 인원을 충원할 계획이다.
호남지역에 연고를 둔 건설회사들이 앞다퉈 서울과 수도권에 지사를 설립하고 있다. 아파트 용지 확보나 시장 동향 점검을 위해 수도권 지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아파트 브랜드 ‘예다음’을 사용하는 영무건설은 지난해 7월 선릉역 쪽에 서울사무소를 마련했다. 김현웅 영무건설 팀장은 “지방에 있으면 시장 돌아가는 상황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향후 수도권에서 사업지를 확보하면 인력을 확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라수 어썸시티’ 브랜드를 사용하는 주은주택건설도 지난달 선릉역 인근에 지사를 세웠다. 이에 앞서 우미건설이 1990년대 후반 수도권으로 올라온 이후 호반건설 제일건설 라인건설 대광건영 시티건설(옛 중흥종합건설) 등이 줄줄이 수도권에 지사를 설치했다.
호남권 건설사의 팀장급 직원은 연고지를 바탕으로 독특한 선후배 문화를 형성하며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택지지구 아파트 용지와 대규모 공모사업, 분양시장과 정부 정책 등 다양한 정보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주기적인 모임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 한 주택업체 팀장은 “광주 지역 중견건설사는 그동안 택지지구나 신도시에서 아파트 용지를 확보해 외형을 확장해왔다”며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모델로 주택사업을 다양하게 펼치면서 주택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영남권 업체 중에서는 동원개발과 화성산업이 서울에 지사를 두고 있고 협성건설도 최근 서울 지사를 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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