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통화는 원화 아닌 달러로
품목별 유리한 배송대행지 있어
사은품도 면세범위 신경써야
[ 이수빈 기자 ] 미국 연중 최대 쇼핑축제 블랙프라이데이(현지시간 24일)가 돌아왔습니다. ‘지름신’ 맞을 준비 되셨나요. 평소 갖고 싶었던 물건을 파격가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지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직구 경력 6년차 기자가 꿀팁을 몇 가지 알려드립니다.
해외직구를 할 때는 캐시백 사이트를 통하는 게 무조건 유리합니다. 구입금액의 일정비율을 환급받기 때문이죠. 이용자가 가장 많은 사이트는 이베이츠입니다. 계좌번호나 페이팔 네이버페이 계정을 등록해놓으면 자동으로 환급금이 들어옵니다. 미국 온라인몰의 세일정보가 궁금하면 배송대행업체 몰테일이 운영하는 블랙프라이데이 정보사이트(blackfridays.kr)를 활용하면 됩니다. 세일정보를 실시간 업데이트해 보여주고, 품목별로 핫딜 행사를 검색해 한눈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결제할 때는 결제통화를 원화가 아니라 달러로 선택해야 환전 수수료를 이중으로 물지 않습니다. 배송대행지는 품목별로 소비세가 면제되는 지역에서 고르는 게 좋습니다. 부피가 큰 장난감 등은 부피에 따른 세금이 없는 캘리포니아, 의류와 신발은 패션잡화 소비세가 면제되는 뉴저지에 있는 배송대행지로 주문하는 게 좋습니다. 델라웨어는 모든 소비세가 면제되지만 직항이 없어 배송이 오래 걸립니다.
행사 전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아놨다가 행사가 시작하자마자 ‘광클’하는 게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의 묘미죠. 그런데 쇼핑몰마다 행사 시작시간이 다릅니다. 미국 동부와 서부 간 시차가 있기 때문인데요. 각 브랜드의 온라인몰 기준으로 한국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갭과 제이크루는 동부시간(한국시간 24일 오후 2시)을 따르고, 6PM과 폴로는 서부시간(24일 오후 5시)을 기준으로 행사를 시작합니다.
다이슨 청소기 등 가전제품을 미국에서 구입할 때는 전압을 꼭 확인하세요. 대부분 제품이 110볼트(V) 전압일 겁니다. 이런 제품을 구매하면 한국에서 따로 변압기를 사야 합니다. ‘프리볼트’라고 표기된 제품은 괜찮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규정상 우골 우피 등 소를 가공한 원료로 제조한 식품은 수입이 제한됩니다. 우피 성분으로 캡슐을 제조한 건강식품은 구입하면 안 되겠죠. 반려동물 사료도 직구하기 좋은 품목은 아닙니다. 몰테일에서는 지금까지 반려동물 사료와 간식 폐기율이 90% 이상이었다고 하네요. 동물성 성분이 많아 통관 시 전량 폐기 조치한답니다.
품목별로 관세면제 한도가 있는데 사은품도 과세표준에 들어갑니다. 사은품까지 포함해 구매액을 계산해보고 관세범위를 초과할 것 같으면 미리 온라인몰에 사은품을 빼달라고 요청하면 됩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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