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가의 화두 중 하나는 ‘4차 산업혁명’이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은 물론 빅데이터, 모바일 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로봇 등 분야에 신기술이 속속 등장하면서 산업 전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에선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주가 미국 증시를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4차 산업혁명주는 거품이 낀 수준까지 치솟았다”며 “한국 증시에선 아직 상승 폭이 크지 않아 투자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KB증권은 한국의 2015~2025년 평균 경제성장률이 연 3~6%를 기록해 4차 산업혁명이 없을 때보다 0.5~2.5%포인트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가 내세우는 혁신성장 정책도 4차 산업혁명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인 김종철 주식정보라인 소장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 정책은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어떤 종목·업종이 4차 산업혁명의 수혜를 받을지 시장의 관심이 높다. 여러 데이터를 집적해서 이용하는 융합성, 개별 서비스를 수요자에게 자동으로 맞추는 적합성 등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표적인 사업 특징으로 거론된다.
이런 특성을 활용하는 종목을 선별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첨단산업의 필수부품인 반도체를 생산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AI 개발에 적극적인 네이버와 카카오 등이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스마트카에 쓰이는 플렉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스마트팩토리(지능형 공장) 관련 종목도 유망주로 거론된다. 한국경제TV의 한옥석 파트너는 “국내에선 아직 4차 산업혁명주라고 할 만한 기업이 많지 않다”며 “옥석을 가려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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