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수 기자 ] 건설회사들이 연예인 등 스타를 활용한 마케팅을 다양화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전속 모델은 줄이고 특정 분양 단지에만 모델을 내세우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하는 게 특징이다.
스타를 단발성으로 기용하는 프로젝트는 주로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이다. 지난 7월 경남 창원시에서 공급된 ‘현대썬앤빌 창원 더스퀘어’는 배우 김래원을 광고 모델로 내세웠다. 이 단지는 오피스텔과 스트리트형 상업시설로 구성한 수익형 부동산이다. 6월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분양된 ‘그랑파사쥬’ 상가는 배우 이시영, 같은 달 부산 정관신도시에 나온 ‘더조은몰’은 배우 정준호를 모델로 투입했다.
태영건설이 오는 12월 경기 광명역세권에 짓는 ‘광명역 어반브릭스’는 배우 이서진과 오연서를 모델로 내세웠다. 판매시설, 섹션오피스, 미디어시설, 호텔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최근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를 섭외했다”고 말했다.
일반분양에 들어간 지역주택조합에서 스타를 활용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경기 고양시 ‘일산풍동 데이엔뷰’는 배우 권상우와 손태영 부부, 화성시 ‘리버인 서해그랑블’은 배우 전광렬을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전속모델은 주로 중견회사를 중심으로 등장한다. 아이에스동서는 김우빈, 대방건설은 한효주, 서희건설은 한고은과 함께하고 있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스타를 활용한 마케팅 비용을 과거보다 합리적으로 책정해 단기간에 분양을 끝내는 데 집중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브랜드 선호도와 인지도가 높은 대형 건설사들은 요즘 스타 마케팅에 소극적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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