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왕·올해의 선수상 불발
[ 최진석 기자 ] ‘불굴의 골퍼’ 이민영(25·한화·사진)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대회 우승으로 JLPGA 투어 데뷔 첫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했던 이민영은 올해 2승의 성과에 만족해야 했다.
이민영은 26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CC(파72·6448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엔·약 9억7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치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테레사 루(대만)가 가져갔다. 이민영은 4번 홀(파4) 버디를 잡으며 추격을 시작했지만 6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는 등 버디와 보기를 반복하며 선두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날 선두로 출발한 루는 2언더파 70타를 쳐 15언더파 273타로 3년 만에 이 대회에서 다시 우승했다. 지난달 후지쓰레이디스에 이어 올 시즌 4승으로 다승왕에도 올랐다. 우승상금 2500만엔을 합쳐 총상금 1억2435만6031엔이 되면서 상금 순위도 3위까지 상승했다.
역전 우승을 노린 이민영이 준우승에 그치면서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7위를 기록한 스즈키 아이(일본)가 상금왕을 확정 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이민영이 우승을 하고, 스즈키가 15위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면 이민영이 상금왕을 차지할 수 있었다. 올해의 선수상인 메르세데스 랭킹 3위에 올라 있는 이민영은 스즈키와의 점수 차가 14점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JLPGA 투어 데뷔 첫해에 상금왕과 함께 올해의 선수상도 가져올 수 있었다. 준우승을 기록한 이민영은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수상 목표 달성을 내년으로 미뤘다.
스즈키는 2013년 모리타 하루카(일본) 이후 4년 만에 JLPGA 투어 일본인 상금왕에 올랐다. 2014년에는 안선주(30·요넥스)가 상금왕 자리에 올랐고,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년 연속 이보미(29·혼마골프)가 ‘상금 퀸’ 자리를 지켰다. 올해 한국 선수는 총 9명이 총 13승을 합작했다. 김하늘이 3승을 거뒀고, 신지애와 이민영이 각각 2승을 올렸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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