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사업’이 하루 빨리 진행돼 임기내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는 여론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지난 24일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부산항 북항 지역 통합개발 기본구상(안) 마련’을 위해 지난 3일에 출범한 ‘부산항 북항 지역 통합개발 추진협의회’ 2차 회의를 열었다.
이번에 개최된 2차 회의 주요내용은 1차 회의때 논의된 내용에 대한 검토 사항과 기본구상 초안에 대한 의견 수렴 및 자문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지역협의체 구성원들은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사업을 최대한 빨리 착수해 문 정부 임기내에 성과를 도출할 것을 한 목소리로 주문했다.
사업초기 토지보상비로 인한 재원부담을 줄이고 상업시설 과다로 인한 난개발 방지를 위해서 정부, 지자체, 공기업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하고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할 것도 요청했다.
현재 북항 일대는 해수부, 국토교통부, 부산시 등 여러 부처·기관이 항만재개발사업, 도시재생사업, 철도시설 재배치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종합개발계획 없이 개별적으로 사업을 진행 중에 있어 난개발 등 비효율적인 개발이 우려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해수부는 올해 말까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북항 일대 통합개발 기본구상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날 2차 추진협의회에서 논의된 기본구상 초안은 북항 일대 개발계획을 자세히 파악해 △북항 1단계 △자성대부두 △우암부두 △철도부지 △신선대·감만부두 △영도지역을 6대 권역으로 특화시키고 주변지역인 △원도심(부산역) △문현△동삼△센텀 혁신도시 등 4개 지역과 연계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모아졌다.
일부에서는 1차 회의 시 통합개발 기본구상(안)을 올 연말까지 마무리하는 데는 다소 일정이 촉박하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해수부는 올해말까지 비전 및 전략, 개발방향 등 기본적인 통합개발 기본구상을 제시하고, 내년도에는 구체적인 통합개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수요조사, 투자 컨설팅 등이 포함된 통합개발 기본계획 용역을 실시하는 등 사업추진 속도를 탄력적으로 조절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논의된 내용을 보완하고 국토부,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등 관계기관 협의와 시민토론회를 거쳐 올해말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기본구상(안)을 최종 확정 짓기로 했다.
부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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