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X(텐)이 지난 24일 국내 출시된 가운데 KTB투자증권의 휴대폰 담당 애널리스트가 사용 후기를 리포트로 발간해 눈길을 끈다.
이동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출시일에 아이폰X를 구매해 주말 동안 사용한 결과 디자인, 새로운 기능, 사양 면에서 모두 만족했다"며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단연 페이스 ID를 통한 잠금 해제 기능"이라고 밝혔다.
3차원(3D) 얼굴인식 센서인 페이스 ID는 인식률, 인식 속도, 편의성 면에서 모두 우수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지문인식에서 간혹 경험했던 인식 실패를 상기하면 이번 아이폰X에 적용된 3D 센싱 기술은 놀랍다"고 평가했다. 얼굴 표정을 인식해 이모티콘으로 만들어주는 애니모지 기능도 흥미로웠다고 감상을 전했다.
역대 아이폰 가운데 처음으로 물리적 홈 버튼이 사라졌지만 불편함은 없었고, 금세 적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3D 센싱, 베젤리스 디스플레이, 듀얼 카메라 등의 신기술 채용은 스마트폰의 주요 트렌드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가격에 대한 부담은 적지 않았지만 새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충분히 용인 가능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애플이 아이폰X 생산량을 빠르게 늘리면서 연말 소비 시즌 특수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향후 출시될 신제품의 변화가 크지 않은 이상 휴대폰 가격 상승 여력은 이제 한계점에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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