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아궁' 화산 재분화…공항 폐쇄·결항 속출

입력 2017-11-27 08:31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아궁 화산이 분출을 계속함에 따라 224개 마을의 주민 2만4000명이 긴급 대피했고, 이웃 롬복섬의 국제항공은 화산재로 인한 비행사고 우려로 잠정 폐쇄됐다.

발리 아궁 화산의 분출이 계속되면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비행 경보를 기존의 오렌지색 경보에서 적색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아궁 화산이 내뿜는 화산재가 롬복 섬 상공까지 덮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롬복 국제공항 측은 "27일 오전 6시까지 공항을 일단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발리공항에서는 항공편 취소로 한국인 관광객 수십 명을 포함해 승객 5천 500여 명의 발이 묶였다. 현재까지 우리 교민과 관광객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높이 3천142m에 이르는 발리 아궁 화산은 지난 1963년 대규모 분화를 일으켜 1천 1백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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