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북미영상의학회’서 최첨단 라인업 전시

입력 2017-11-27 08:34   수정 2017-11-27 08:35

초음파, 디지털 엑스레이, CT, MRI 등 영상진단기기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은 미국 시카고에서 오는 12월1일까지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RSNA; 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2017'에 참가해 첨단 영상 진단 기기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성은 2012년부터 매년 ‘북미영상의학회’에 참가했지만, 영상 진단 기기 전 제품군을 한 자리에서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초음파, 디지털 엑스레이, CT(컴퓨터 단층 촬영, Computed Tomography), MRI(자기 공명 영상, Magnetic Resonance Imaging)등이 전시됐다.

삼성은 초음파 진단 기기 분야에서는 산부인과용 외 영상의학과용 최신 프리미엄 제품들을 전시했다. 비공개 전시 공간을 마련해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사용 편의성이 극대화된 초음파 진단 기기 시제품, 병원 운영 효율을 높여 줄 클라우드 기반의 IT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서 두부 촬영용 이동형 CT 신제품인 'OmniTom®(옴니톰)’의 미국 출시를 알렸다. 차세대 CT 기술인 PCD(광자 계수 검출기, Photon Counting Detector)를 공개해 주목 받았다.

‘OmniTom®’은 촬영 속도와 영상 품질이 우수하며 이동형으로 설계돼 응급 현장 또는 수술실 접근성이 좋아 의료진이 응급 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PCD 기술은 엑스레이 광선의 에너지별로 광자를 구분해 측정하는 기술로 인체 조직 성분별로 에너지 반응이 다른 점을 이용해 의료진이 병변을 보다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 외에도 차세대 사지(四肢) 촬영용 MRI 시제품을 공개했다. 대형·고정형이라는 일반적 MRI 기기의 형태를 탈피, 이동성을 갖춤으로써 비용과 공간 효율을 높여 주고 환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환자 입장에서도 팔이나 다리만 촬영 하는 경우 전신 촬영용 기기에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

디지털 엑스레이 부문에서는 의료진의 사용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이동형 모델 'GM85'와 천정 고정형 프리미엄 모델 'GC85'도 전시됐다. 삼성 디지털 엑스레이 제품군은 환자의 안전성을 고려해 조직 검사 시 영상의 질은 유지하면서 방사선량은 줄이는 ‘저선량(Low dose)’ 기술을 도입했다.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사장)은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접근성, 정확성, 효율성을 갖춘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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