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만 하면 우울해" 직장인 우울증 대리급 가장 심해

입력 2017-11-27 08:44  



회사 밖에서는 활기찬 상태이지만, 출근만 하면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는 ‘회사 우울증’이 가장 심한 직급은 대리급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회사 우울증'에 시달린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예’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68.8% 비율을 차지했다. ‘아니오’는 31.2%에 그쳤다.

직급별로는 주임.대리급 직장인들 중 회사 우울증을 경험한 비율이 76.6%로 가장 높았으며, △사원급 67.8% △과.차장급 65.6% △부장.임원급 60.6% 순으로, 상대적으로 직급이 낮을수록 회사 우울증을 겪는 경향이 많은 것으로 잡코리아는 분석했다.

성별로는 여성 직장인들이 76.9 %로 남성 직장이 63.8%에 비해 13.2 %P 높았으며, 근무하고 있는 기업형태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 직장인이 회사 우울증에 시달린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70.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국계기업(69.7%) △대기업(66.7%) △공기업(47.9%) 순이었다.

직무별로는 △마케팅.홍보직 근무 직장인들이 82.9%로 가장 높았으며, △디자인직(80.6%) △고객상담.서비스직(74.5%) △재무.회계직(74.1%) △영업.영업관리직(71.6%) △인사.총무직(70.9%) △기획직(68.0%) △연구.개발직(67.4%) △기술.생산직(66.9%) 등의 순으로 회사 우울증을 경험했던 비율이 높았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경우가 83.3%로 회사 우울증을 경험했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이 외 △기계.철강.조선.중공업(76.6%) △IT.정보통신업(71.9%) △건설.부동산업(71.6%) △교육.서비스업(68.0%) 등의 순이었다.

이들 직장인들이 하고 있는 회사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술이나 담배로 해소한다는 응답이 25.9%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운동 등 취미생활을 한다(23.5%)는 응답도 비교적 많았다. 이 외에 △친구나 가족과 터놓고 대화한다(17.1%) △자기계발을 한다(7.8%) △직장동료와 터놓고 대화(7.8%) 등의 응답이 있었다. 반면 10명 중 1명 정도인 11.5%의 직장인들은 회사 우울증 극복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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