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표 사장 "유암코 주도 구조조정 효과…2018년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입력 2017-11-27 17:35  

창사 74년 제지업체 페이퍼코리아 박건표 사장

유암코서 500억 수혈…자금난 해소
적자 시달리던 제지사업 환경도 개선
2018년엔 부동산 개발 수익까지 예상



[ 조진형 기자 ]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자금난이 해소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전북 군산 부동산 개발사업 수익이 들어오고, 적자에 시달렸던 제지사업 실적도 턴어라운드할 것입니다.”

박건표 페이퍼코리아 사장(사진)은 27일 임시주주총회 직후 연 인터뷰에서 “연합자산관리(유암코)의 대규모 자금 수혈을 받아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페이퍼코리아는 올해로 설립된 지 74년을 맞은 제지업체다. 수년간 신문용지 사업부문 적자로 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이 회사는 올해 변혁기를 맞고 있다. 그 중심엔 구조조정 전문기업인 유암코가 자리하고 있다.

유암코는 지난달 페이퍼코리아 유상증자에 200억원, 전환사채(CB)에 300억원 등 500억원을 투자했다. 기존 최대주주인 버추얼텍(11.40%)을 제치고 새로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유암코가 법정관리 기업이 아닌 상장기업에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서는 것은 페이퍼코리아가 처음이다. 유암코는 이날 주총에서 이사 선임을 끝내고 본격적인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박 사장은 “유암코 투자금을 바탕으로 지난달 자회사 나투라페이퍼를 설립해 전주페이퍼 청주공장을 인수했다”며 “청주공장은 물류비뿐 아니라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제지사업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존 군산 조촌동 공장은 이달 초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페이퍼코리아는 군산 비응도동에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용 친환경 특수 포장지 및 크라프트지 중심의 신공장을 건설 중이다. 박 사장은 페이퍼코리아의 조촌동 공장 부지 개발사업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페이퍼코리아는 개발단지를 ‘디오션시티’라는 원스톱 복합신도시 개념으로 조성하고 있다. 1400가구의 푸르지오 아파트가 내년 3월에, 854가구의 e편한세상 아파트가 내년 말 입주를 앞두고 있다. 박 사장은 “내년 1, 2차 아파트 입주에 따른 수익 정산이 시작된다”며 “내달 아파트 3차 분양, 내년 4차 분양과 함께 상업용지 분양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다음달 7~8일 유암코를 포함한 주주 등을 대상으로 공모 유상증자를 해 약 300억원을 추가로 조달할 계획이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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