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80과 기아자동차 니로가 미국에서 차급별 잔존가치 1위에 선정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8일 미국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사인 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ALG)가 발표한 26개 차급의 ‘2018 잔존가치상’에서 제네시스 G80 세단이 고급대형차 부문에서, 기아차 니로가 친환경차 부문에서 최우수 잔존가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잔존가치는 신차를 일정 기간 사용 후 예상되는 차량의 가치를 품질, 상품성, 브랜드 인지도, 판매전략 등의 요소를 고려해 산정한 것이다. 잔존가치가 높을수록 리스 가격이 낮아지고 중고차 가치는 높아진다.
G80은 2년 연속 1위를 기록한 아우디 A7 등 경쟁차를 제쳤다. 짐 응우엔 ALG 사장은 "G80은 경쟁 럭셔리 차량들과 비교했을 때 동급 사양을 갖추고도 높은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것이 장점”이라며 “3.3 트윈터보 엔진의 G80 스포츠 모델 추가 등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 8월 미국 진출 1년만에 누적판매 2만대를 돌파했다.
니로는 지난 5년간 1위 자리를 지키던 도요타 프리우스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한국 브랜드로는 최초로 이 상을 받았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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