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28일(04: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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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의 직물 제조 계열사인 서한실업이 보유한 다른 태광 계열사 지분을 잇달아 매각하고 있다.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와 태광산업 한국도서보급 등 일부 계열사가 지분을 사들여 자금을 지원했다.
서한실업은 지난 27일 자회사 서한물산 주식 2만주를 33억원을 받고 태광산업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서한물산은 지난 1일 서한실업의 지관류 제조사업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떼어낸 법인이 ‘서한물산’이라는 사명을 그대로 이어받았고, 존손법인이 ‘서한실업’이라는 새 사명으로 출발했다. 서한실업의 최대주주는 이호진 회장으로 지분 59.77%를 들고 있다.
서한실업은 분할 이후 태광그룹의 화학 계열사인 대한화섬의 지분을 모두 정리해 현금을 확보했다. 지난 10일 시간외매매로 이 회장(5만2282주)과 그의 아들 이현준씨(4만1799만주), 한국도서보급(9만2338주)에 보유 중인 주식 18만6419주(14.04%) 전량을 222억원에 매각했다. 서한물산 지분 매각까지 합하면 이달에만 계열사 주식을 팔아 총 255억원을 확보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산매각이다. 이 회사는 분할과정에서 상당부문의 부채를 이어받았다. 분할 전(6월말 재무제표 기준) 131억원인 부채 중 123억원이 서한실업으로 넘어왔다. 반면 수익성은 다소 떨어졌다. 2012년 15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11억원으로 감소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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