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수영 기자 ] 채용비리 수사를 받는 우리은행에 검찰의 세 번째 압수수색이 단행됐다. 인사 실무자 3명은 검찰에 체포됐다.
서울북부지방검찰청 형사5부(부장검사 구자현)는 28일 오전 9시부터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과 마포구 상암동 전산센터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이 시작된 지 30분 만에 인사부 이모 팀장(44) 등 인사 실무자 3명을 우리은행 본점에서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우리은행 채용비리 수사에서 은행 관계자가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체포된 3명은 지난해 신입사원 공개 채용 과정에서 실무를 담당한 인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이 상부의 지시를 받고 국가정보원이나 금융감독원, 은행 주요 고객 등 16명을 특혜 채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 채용비리 관련 압수수색은 이번이 세 번째다. 검찰은 이달 7일 회현동 우리은행 본사 이광구 행장의 사무실과 전산실 등을, 10일에는 경기 안성 연수원을 압수수색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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