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가 200만원 '레고 타지마할', 10년 만에 재출시에 온라인 들썩

입력 2017-11-2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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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상 기자 ] 레고 마니아 사이에서 인기 제품으로 꼽히는 ‘타지마할’(사진)이 10년 만에 다시 나온다. 레고코리아는 다음달 1일부터 타지마할을 전국 레고스토어와 레고 공식 온라인몰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 물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타지마할은 인도 아그라에 있는 유명 건축물 타지마할을 재현한 제품으로 2008년 처음 출시됐다. 5900여 조각으로 구성됐으며 조립하면 폭 51㎝, 높이 41㎝에 이른다. 2010년 세계적인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이 방송에서 “레고 타지마할을 만들며 여가를 보내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이후 레고 마니아 사이에서 인기를 끌어 정가 30만원대이던 제품이 최근 이베이 등에서 200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됐다. 재출시한 타지마할의 가격은 49만9000원이다.

레고그룹은 제품 물량을 한정해 판매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타지마할은 2010년 품절됐고 판매 물량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마니아 사이에서는 품절 이후 중고 가격이 출시 가격을 훌쩍 뛰어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대형 우주선을 본뜬 레고 ‘밀레니엄 팔콘’도 2007년 첫 출시 때 가격이 50만원대였지만 중고는 한때 400만원까지 뛰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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