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시장 '쑥쑥'… 결제업체 주가 '훨훨'

입력 2017-11-29 17:41   수정 2017-11-30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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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한국사이버결제 등 급등


[ 홍윤정 기자 ] 전자상거래가 유통시장의 대세로 떠오르면서 전자결제 서비스 업체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29일 코스닥시장에서 NHN한국사이버결제는 750원(4.11%) 오른 1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이달 들어 18.75% 오르는 등 최근 뚜렷한 상승 궤적을 그리고 있다. 연초 이후로는 48.43% 뛰었다.

NHN한국사이버결제가 이처럼 상승세를 타는 건 온라인과 모바일을 활용한 쇼핑이 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신용카드 결제를 대행하는 온·오프라인 밴(VAN·부가가치통신망) 사업과 전자 지급결제 대행서비스(PG)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커지는 수혜를 곧바로 받는 구조다.

한국 유통시장에서 온라인 쇼핑은 매년 고속 성장하고 있다.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거래대금은 2015년 53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64조900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엔 이 금액이 연말까지 77조원에 달할 것이란 게 증권업계의 전망이다.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05억원, 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 41.4% 늘었다.

전자결제 업체인 KG이니시스와 휴대폰 결제서비스 자회사인 KG모빌리언스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적이 개선되면서 KG이니시스와 KG모빌리언스 주가는 이달 들어 각각 22.18%, 18.09% 올랐다. KG모빌리언스는 올 3분기 7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2% 늘었다.

KG이니시스는 실적 개선과 더불어 적자를 내던 택배 자회사 KG로지스 지분을 모두 매각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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