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남대종 연구원은 "실리콘웍스는 LG디스플레이가 애플 신규 아이폰향 패널 인증에 실패했으며, 이에 따라 연성 유기발광다이오드(Flexible OLED) 라인 건설도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됐다"면서 "이러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애플의 신규 플래그쉽 아이폰은 매년 9월 시장에 소개되고 10월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따라서 패널업체 입장에서는 플래그쉽 아이폰 초도 물량 납품을 위해 7월부터 패널을 공급하게 된다. 패널 공급사는 초도 물량 납품을 위한 인증을 늦어도 6월까지 완료시켜야 한다는 의미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일정을 고려할 때 2017년 11월에 2018년 제품 공급을 위한 인증이 실패했다고 판단하는 것은 너무나도 이른 시점이라는 게 남 연구원의 주장이다.
그는 "애플의 아이폰 X용 연성 OLED 패널은 현재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하지만, 애플은 단일 공급원을 유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의 애플용 장비 발주는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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