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 후 3년만의 복귀…'저글러스' 최다니엘의 속사정

입력 2017-11-30 17:29  


'저글러스' 최다니엘이 군 제대 후 공백 끝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30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드라마에서 최다니엘은 비서 윤이(백진희)의 까칠하고 고집불통인 보스 남치원 역을 맡아 월화드라마 대전에 뛰어들었다.

최다니엘은 "'학교 2013' 이후 군대 가기 전 무릎 수술을 했다. 촬영 중에 물이 차서 치료도 받았다. 평생 못 걷고, 연기도 못 할 거라고 생각했다. 당시엔 무슨 직업을 가져야 하나 고민하기도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재활과 치료를 병행하면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는 감정이 생겼다. 그래서 이번 드라마도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군 제대 후 3년, 고심 끝에 최다니엘은 '저글러스' 출연을 결정했다. 그는 "대본을 받고 굉장히 떨리고 설?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잘 할 수 있을까란 불안감도 존재했다. 작품 선택에 대한 망설임이 있었다. 이번해 지나고 다음 해에 할까 싶었다. 더이상 미룰 핑계가 없더라"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최다니엘은 "스스로 코미디가 약하다고 생각한다. 희극감이 좀 없어서 자신이 없었는데 도전해보고 싶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저글러스:비서들'은 양손과 양발로 수십가지 일을 하면서 보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줄 아는 신이 내린 처세술의 비서 좌윤이(백진희)와 철벽형 보스 남치원(최다니엘)이 만나 펼쳐지는 관계역전 로맨스다. '마녀의 법정' 후속으로 오는 12월 4일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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