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깡'으로 돌아왔습니다."
가수 비는 데뷔 15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는 1일 서울드래곤시티 스카이킹덤에서 미니앨범 '마이라이프 애(愛)'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앨범 기획부터 제작까지 직접 참여한 비는 "언제나 컴백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 준비가 됐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보여드리는 것"이라며 "그동안의 있었던 나의 이야기를 담아 발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비가 살아온 인생과 앞으로 삶 깊숙이 자리 잡은 음악에 대한 사안을 표현했다. 비의 인생을 함꼐 해온 음악과 팬들에 대한 고마움,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스페셜 패키지 앨범이다.
타이틀곡 '깡'은 프로듀싱 팀 매직맨션의 곡으로 일렉트로닉 트랩 비트의 곡으로써 수십가지의 현란한 사운드 믹스와 R&B 멜로디 라인에 파워풀하고 개성있는 비트 사운드와 반대로 강하지만 부드러운 비 특유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잘 어우러진 곡이다.
힙합에 처음 도전한 비는 "요즘 가요 시장에 '안정권'은 없는 것 같다. '비'라면 새로운 것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도전적인 곡도 있지만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도 앨범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보여준 음악이 댄스, 팝적인 느낌이었다면 색다른 장르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었다. 힙합 신인 작곡가들과 의견 대립이 많았다. '나 같지 않은 곡을 만들어 달라'고 했고, EDM과 요즘 유행하는 힙합을 많이 대안해서 만든 게 타이틀곡인 '깡'이다. 춤 스타일도 다르게 하고 싶었고, 클럽에서 유행할 수 있는 곡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비는 지난달 득녀한 소감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정말 내 인생의 2막이라는게, 정말 나보다도 소중한 존재 그리고 이루말할 수 없는 것 같다"며 "감사하고 세상에 꼭 도움될 수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일이 우선이고 독기 가득찬 20대를 보냈다면, 이젠 일 외에도 챙겨야할 여러가지가 많이 생겼고 여유가 생겼다고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각오를 다졌다.
비의 새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글=김현진 / 사진=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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