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도 낚싯배 전복 의식불명자 모두 사망…총 13명 사망·2명 실종

입력 2017-12-03 13:04   수정 2017-12-03 13:07

문 대통령, 오전 7시 1분 1차 보고받아…사고 신고접수 52분 만
13명 사망 ·2명 실종 … 선장, 실종자에 포함
해수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설치



일요일인 3일 새벽 발생한 인천 영흥도 앞바다 낚싯배 전복 사고로 총 13명이 사망했다.

당초 의식불명 상태였던 5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6시 9분 인천해경에 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선박은 이날 오전 6시 출항해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영흥대교 인근 해상에서 336t급 급유선과 충돌해 전복됐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사고 선박은 정식으로 낚시 어선 신고를 했으며, 출항시간과 낚시 시간도 위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승선 정원인 22명을 지켰으며, 전원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등 현재까지 확인된 법 위반 사항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창1호는 이날 오전 6시 영흥도 진두항에서 출항했다가 9분 만에 사고를 당했으며 안개가 끼고 비가 내리는 등 기상이 안 좋은 상태에서 출항한 선창1호는 영흥대교 아래 좁은 수로를 통과하다가 급유선과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 함정 14척과 헬기 4대 등을 급파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 승선원 22명(승객 20명·선원 2명) 중 20명을 구조했다.

1시 기준 구조자 가운데 사망자는 13명, 생존자는 7명이며, 2명은 실종상태다. 경력 30년의 베테랑 선장 또한 실종자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수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대응중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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