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가영 기자 ] 가상화폐 비트코인 선물이 오는 18일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정식으로 거래된다. 세계적인 투자 열풍이 일고 있는 비트코인이 금, 원유 등과 같은 상품 자산으로 취급되면서 제도권 시장에 진입하게 됐다고 미국 CNBC 방송 등 외신이 지난 1일 보도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CM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비트코인 선물 출시를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CFTC는 캔터 피츠제럴드의 비트코인 바이너리옵션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 바이너리옵션은 상품 상승과 하락에 베팅하는 단순거래 구조를 갖고 있다.
CME는 비트코인 선물거래에 35% 개시증거금, 장중 가격제한 등 다양한 위험관리 수단을 적용할 계획이다. 테리 더피 CME그룹 회장은 “비트코인은 규제당국 및 시장 참가자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요구하는 새로운 시장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CBOE는 이르면 이달이나 내년 초 비트코인 선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나스닥도 내년 상반기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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