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해온 감세안이 상원을 통과했다.
2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11시간에 걸친 협상 끝에 이날 새벽 2시쯤 법인세 대폭 인하 등을 골자로 하는 세제 개혁안을 가결했다. 찬성은 51표, 반대는 49표다.
이번 법안은 공화당 내 캐스팅보트로 여겨져 온 존 매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과 론 존슨 상원의원(위스콘신) 등이 찬성으로 돌아서면서 극적 통과됐다.
상원과 하원을 통과한 세제 개편안은 개인 소득세 과표구간과 세율 등에서 차이가 있어 이를 조정하는 양원 협의회 병합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단일화된 법안이 다시 표결을 통과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최종적으로 공표된다.
이번 법안은 현행 35%인 법인세율을 20%로 낮추는 등 10년간 1조5000억달러에 달하는 세금감면을 골자로 한다. 31년 만에 최대 감세 규모다. 상원 안에는 오바마케어의 의료보험 의무가입을 폐지하는 내용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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