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이 2011년 MBC 라디오에서 하차한 것이 블랙리스트 사태의 일환이었다고 뒤늦게 보도됐다.
지난 3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국정원이 작성한 ‘MBC 대상 종북성향 MC 및 연예인 퇴출조치 협조 결과’ 문건에서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과 MBC가 정부에 비판적인 연예인을 무더기 퇴출시기면서 물타기용으로 보수 성향의 김흥국을 함께 퇴출시켰다.
앞서 김흥국은 지난 1월 방송된 채널A '싱데렐라'에 출연해 정치에 문제가 있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국민 응원송’ 1위가 황규영의 ‘나는 문제없어’로 밝혀지자 이수근은 “요즈음 문제 있는 분들 없으시죠?”라고 토크를 유도했다.
이에 김흥국은 “정치만 문제가 있죠”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요계는 문제 없어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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