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회 무역의 날] 냉장고 부품인 도어 가스켓 국산화에 성공

금탑산업훈장

강대창 유니온 회장


[ 김보형 기자 ]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강대창 유니온 회장(사진)은 1976년 유니온 전기공업사를 설립한 뒤 40여 년간 국내외 기업들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면서 유니온을 ‘국내 부품 제조 분야의 리딩 컴퍼니’로 키워왔다.

유니온은 국내외 9개 사업장에서 30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매년 2억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고 관계사를 포함한 매출 규모도 4300억원에 달한다. 수출은 2015년 1억62만달러에서 2016년 1억2000만달러, 2017년 1억2800만달러로 꾸준히 늘고 있다. 중국과 베트남은 물론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도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강 회장은 시장 상황의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주력 부문의 변신을 꾀했다. 창업 초기에는 수입품이던 냉장고 부품인 도어 가스켓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1980년대엔 일본 부품 의존도가 높았던 트랜스를 일본 고객사와의 기술 협력으로 국산화했다. 강 회장이 전자부품 소재 산업에서 수입 대체 효과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그는 1990년대부터 자체 연구소를 설립했고, 국내 대기업이 생산하는 TV에 부품을 납품했다. 2010년부터는 양산 기술 개발과 해외사업장 증설을 통해 국제 경쟁력도 확보했다. 품질과 관련해서는 1980년부터 일본 기업의 품질 시스템을 벤치마킹하는 등 자체 품질 시스템을 구축했다.

강 회장은 유니온 직원 자녀의 고등학교와 대학교 학자금을 지원하는 등 직원들의 복지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그는 또 2014년부터 경남지역 수출기업의 모임인 경남무역상사 협의회 회장을 맡아 지역 기업들의 무역 및 수출 애로 사항을 해결하는 데 기여해 왔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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