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스파크와 큰 격차
기아자동차의 모닝(사진)이 사실상 1년 만에 다시 경차시장 왕좌 자리를 되찾았다. 완전 변경(풀 체인지)을 거쳐 ‘신차 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모닝은 올 들어 지난 11월 말까지 6만4656대 팔렸다. 경쟁 상대로 꼽히는 한국GM 스파크(4만2626대)와의 격차도 크다.
현재 모닝이 월평균 5800여대 팔리는 점을 감안하면 경차시장 1위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지난해 모닝(7만5133대)은 7만8035대의 판매고를 올린 스파크에 밀려 2008년 이후 8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올해 모닝이 강세를 보이는 건 신차 효과 때문이다. 기아차는 지난 1월 6년 만에 풀 체인지된 모닝을 내놨다.
휠베이스(축거)를 기존보다 15㎜ 늘려 내부 공간이 커졌고,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과 전방충돌 경보 시스템(FCWS)등 편의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카파 1.0 에코 프라임 가솔린과 1.0 T-GDI, 액화석유가스(LPi) 등 총 3개의 엔진 라인업을 갖춘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한국GM은 연식 변경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달 중 스파크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현금 할인과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 등을 제공한다.
특히 전방충돌경고(FCW) 및 차선이탈경고시스템(LDWS), 사각지대 경고 기능 등 차급을 뛰어넘는 안전사양을 달았다. 정차 시 시동이 꺼지고 주행 시 시동이 켜지는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을 더한 모델도 새로 추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차가 모닝 신차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며 “내년에는 이러한 효과가 떨어지면서 경차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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