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공정용 세정 솔루션 기업 디바이스이엔지의 최봉진 대표이사(사진)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이 LCD에서 OLED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관련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디바이스이엔지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생산 과정의 필수단계인 세정공정에서 오염제거기술을 제공하는 장비를 만드는 기업 간 거래(B2B)회사다. OLED 디스플레이 증착공정용 세정장비와 반도체 메모리 보관용기(FOUP) 오염제거장비가 주력 제품이다.
최근 디스플레이시장에서 OLED 시장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호재로 꼽았다. 관련 생산라인 증설 및 장비 교체와 함께 세정공정 장비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최 대표는 "OLED 증착기 한 대당 세정장비가 1대 이상 들어간다"며 "세계 최초로 양산형 AMOLED 6세대(G) 증착마스크 세정장비를 개발했고, OLED 세정공정 전후 자체 품질검사 프로세스를 적용한 업계 유일의 세정·검사 통합공정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플렉시블 6G 생산라인이 증가하고 있는데 해당 양산라인에 적용 가능한 세정장비는 디바이스이엔지 제품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디바이스이엔지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플렉시블 6G 양산 가능 기업은 2곳이고, 해당 기업에 모두 디바이스이엔지가 세정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디바이스이엔지는 현재 중국, 미국, 일본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고, 해외 매출 비중은 30% 수준이다.
최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해외 매출을 절반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상장을 통해 조달되는 자금은 연구개발비, 시설투자비,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고해상도 마스크 세정장비와 감압건조장치 프로젝트 개발에 투자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 기술인 코딩기술과 초미세공정 오염제거기술의 고도화를 이루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디바이스이엔지는 올해 3분기 누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983억원, 113억원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실적(매출 707억원·영업이익 61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공모주식수는 175만주이고, 주당 공모 희망가격은 1만5500~5만7500원이다. 희망 공모가격 기준 공모금액은 271억~306억원이다. 이날까지 기관 수요 예측을 진행한 후 11~12일 이틀간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 예정이고,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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