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저글러스:비서들’ 최다니엘이 묘한 신비감을 불러일으키는 ‘샤워 장면’을 통해 진한 남성미를 폭발시킨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은 박진감 넘치는 재미와 캐릭터들의 개성을 한껏 살린 배우들의 열연, 세련되고 감각적인 연출 등이 3박자를 이루며 안방극장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최다니엘은 극중 다른 사람과 거리감을 두는 남치원 역을 맡아 냉정하고 차가운 냉미남의 매력을 발산하며 시선을 잡아끌었다.
특히 지난 1회 분에서는 남치원(최다니엘)이 이혼한 이력이 있는 ‘이혼남’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호기심을 자극했다. 전 부인과 함께 호텔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남치원이 좌윤이(백진희)가 자신의 보스인 봉상무(최대철) 사모에게 무참하게 깨지며 질질 끌려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장면이 담긴 것. 더욱이 윤이가 챙기지 못한 구두 한 짝을 주어든 치원이 구두를 빤히 바라보다 차마 버리지 못하고 들고 가는 모습이 펼쳐지면서 앞으로 두 사람의 인연이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최다니엘이 고뇌에 빠진 눈빛으로 샤워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에 몸을 맡긴 채 탄탄한 잔 근육의 상반신을 드러낸, 샤워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딱 벌어진 어깨와 반전 잔 근육으로 거침없는 남성미를 발산하고 있는 것. 반면, 최다니엘의 등에 크고 깊게 자리 잡고 있는 화상 자국이 희미하게 드러나면서 철저하게 베일에 쌓여있는 보스 남치원의 과거가 궁금증을 돋우고 있다.
최다니엘의 신비감 가득한 샤워 장면은 지난 8일 파주시 탄현면에 위치한 한 펜션에서 촬영됐다. 이 촬영을 위해 상반신 탈의를 감행한 최다니엘은 쑥스러운 웃음을 띄운 채 등장, 주변 스태프들의 장난기 어린 환호성을 받았다. 하지만 본 촬영에 들어간 최다니엘은 이내 리허설 전 부끄러웠던 행동은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캐릭터에 몰입된 채, 물줄기 아래 섬세한 감정을 표현해내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제작진 측은 “‘저글러스:비서들’ 1회분에서는 개성만점 통통 튀는 캐릭터들의 성격과 매력들이 설명됐다”며 “2회 부터는 백진희, 최다니엘의 좌충우돌 케미와 정애와 율의 본격적인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앞으로 시청자들과 더욱 공감 될 수 있는 일들이 많이 담길 예정이다.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저글러스:비서들’ 신이 내린 처세술과 친화력으로 프로서포터 인생을 살아온 여자와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철벽형 남자가 비서와 보스로 만나 펼치는 관계역전 로맨스. ‘저글러스:비서들’ 2회 분은 5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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