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전 수석을 사칭해 만든 가짜 페이지를 ‘팔로어’하는 이용자는 5일 기준으로 3500명 선에 달한다. 운영자는 우 전 수석이 최근 휴대폰을 압수수색당한 날에는 “압수수색해봐야 아무것도 나오지 않을 것이니 걱정이 없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15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고 279회 공유됐다.
또 우 전 수석이 법원에 출석한 날에는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왔다”고 적었다. 페이지 내 댓글 창에는 ‘우 전 수석님 힘내세요’ 식의 응원글이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우 전 수석은 그 어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운영하고 있지 않다.
해당 페이지 운영자는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지갑 주소를 올리면서 사기 모금 행각까지 벌이고 있다. 실제 이용자 중 일부는 이곳에 돈을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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