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에 한상윤 말레이법인 대표
[ 장창민 기자 ]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60)이 회장으로 승진한다. 후임 사장엔 한국인 최초로 BMW 해외 법인장을 맡은 한상윤 말레이시아법인 대표가 내정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BMW 본사는 조만간 김 사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기존 임기인 2020년까지 대표이사 회장직을 맡는다.
그는 지난해 말 연임(임기 3년)되면서 남은 임기 동안 후임 최고경영자(CEO)를 물색해 단계적으로 인수인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사장은 회장에 올라 CEO직을 유지하면서 후임 사장에 오를 예정인 한 대표에게 바통을 넘겨줄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차 1세대인 김 사장은 2000년 9월부터 17년간 BMW코리아를 이끌어 왔다. 사장 취임 당시 1600대 수준이던 판매 대수는 지난해 4만8000여 대로 30배 이상 늘어났다. 이런 이유로 김 사장은 한국 수입차 시장을 키운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2003년 아시아인 최초로 본사 임원에 올랐다. 이후 인천 영종도 드라이빙센터를 유치하고 올해 본사를 제외한 해외 법인 중 세계 최대 규모의 안성부품물류센터를 완공하기도 했다.
후임 사장으로 내정된 한 대표는 2015년까지 BMW코리아에서 근무하며 판매총괄 임원을 지냈다.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한국이 아닌 나라에서 해외법인장을 맡아 주목받았다. 말레이시아법인 대표 부임 첫해 판매량을 전년 대비 20% 늘리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김 사장이 회장으로서 BMW코리아를 대표하며 대외적인 업무를 맡고 한 대표가 판매와 영업 등을 총괄하는 체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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