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NVIDIA, 슈퍼컴퓨터와 인공지능 융합한 기상·기후 예측 연구 협력

입력 2017-12-06 10:35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인공지능 고성능컴퓨팅 분야의 세계적 선도기업인 엔비디아(NVIDIA)와 슈퍼컴퓨터, 인공지능을 융합한 기상·기후 예측 연구를 위해 손을 잡는다고 6일 발표했다.

KISTI는 엔비디아와 진행해 온 협력관계 및 미국 국립대기과학연구소(NCAR) 간의 협업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그 결과 슈퍼컴퓨터 및 인공지능 연구 분야에서 KISTI가 보여준 연구실적을 인정받아 향후 연구 활동을 지원받게 됐다.

KISTI는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기상에 대처하기 위한 고성능·고확장성 모델의 개발 과정에서 GPU의 잠재력을 증명해낸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KISTI는 기상·기후 예측을 위해 전통적으로 쓰이던 수치모델의 결과와 기상 위성영상을 비롯한 각종 기상 관측 센서 데이터 및 천체의 운동 정보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융합하고 이를 딥러닝 모델의 학습 데이터로 활용하고 있다.

KISTI에서 현재 개발하고 있는 딥러닝 모델은 태풍 진로 및 강수 예측 모델 등이 있다.

아울러 전체 지구를 대상으로 하는 기상·기후 예측을 위한 차세대 수치모델인 MPAS의 연산 속도를 증가시키기 위해 NCAR와 GPU 코드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KISTI는 이들 모델들이 기상·기후 예측 관련 커뮤니티 및 딥러닝 관련 학회에서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KISTI가 엔비디아로부터 제공받는 연구 지원 사항은 △4만 달러 상당의 P100 GPU 4대 무상 제공 △성능 테스트를 위해 엔비디아 본사에 위치한 V100 등 최신 GPU 기술에 대한 원격 접근 제공 △차세대 엔비디아 GPU(V100 후속) 및 CUDA 소프트웨어 환경에 대한 사전 접근 제공 △엔비디아 개발자 기술 그룹의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 기술 지원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구현, GPU 클러스터 활용, 버그 수정 등 다양한 기술 지원 제공 등이다.

KISTI 조민수 재난대응HPC연구센터장은 “기상·기후 예측 분야에서의 딥러닝 기술 개발에 GPU 기반 솔루션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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