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이 많아도 너무 많아 투잡, 쓰리잡을 넘어 '세븐잡'(?)을 갖고 있다는 배우 김영호가 '영재발굴단'을 찾았다.
선 굵은 연기는 기본, 가수 신승훈과 견줄 정도의 수준급 노래 실력까지 갖춘 김영호. 격투기 선수를 가르칠만한 복싱 실력과 시나리오 집필 및 연출 능력까지, 그의 이력을 일일이 나열하기가 힘들 정도다.
그러나 사실 그가 원했던 길은 연예인이 아닌 성직자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때 스님이 되고 싶었다는 김영호는 실제로 꽤 오랜 시간 동안 절에 머물렀던 의외의 과거를 공개했다.
그가 연예계에 진출하게 된 결정적 계기 역시 절에서 지내던 중 찬불가를 부르며 찾아온 기회 덕분이었다. 그의 노래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후 우연히 연극 음악감독을 맡게 되면서 그의 재능을 알아본 스태프들이 배우가 될 것을 추천했다.
이런 다재다능한 아빠의 능력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덕인지 슬하의 세 딸들 모두 공부, 노래, 미술 무엇 하나 못 하는 게 없다고 한다.
큰 아이는 고등학교 1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었고, 막내 아이도 무려 초등학교 2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런 아이들을 걱정하는 대신, 아이가 본인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에 감사하고 그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자신의 교육철학이라고 밝혔다.
아이가 잘 된다는 것의 기준은 좋은 학교를 가는 것도,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닌, ‘그 아이가 얼마나 행복한가’라고 생각한다는 멋진 아빠이자 멋진 배우 김영호의 이야기는 오늘(6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SBS ‘영재발굴단’에서 공개된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