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신입채용시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지만 평가에 반영하는 요건으로는 ’나이‘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239명을 대상으로 신입 채용시 비공개 자격 조건 유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1.8%가 신입 채용시 ’비공개 채용조건이 있다‘고 답했다. 기업 형태별로는 중견기업이 65.2%로 가장 많았으며, 중소기업(39.5%), 대기업(36.4%) 순이었다.
비공개로 가장 많이 평가하는 조건은 ‘나이’(49%, 복수응답)였다. 내부적으로 제한하는 나이는 남성의 경우 평균 32세, 여성의 경우 30세였다. 이어 ‘성별’(29%), ‘거주지역’(27%), ‘전공’(23%), ‘결혼 여부’(20%), ‘인턴 등 경험’(19%), ‘자격증’(19%), ‘외모’(18%), ‘학력’(14%), ‘군필 여부’(11%), ‘학벌’(9%), ‘학점’(7%), ‘어학성적’(6%), ‘종교’(5%), ‘주량’(4%) 등도 평가 조건에 속한다고 응답했다.
이들 비공개 자격 요건은 당락에도 영향을 미쳐 자격 요건에 맞지 않아 탈락된 비율도 평균 41.5%에 달한다고 했다. 비공개로 하는 이유로는 ’절대적 기준이 아니기 때문‘ ’내부 인재 선발기준이라서‘ ’법적 금지된 조건‘ ’회사 이미지 손상‘ 등이었다.
신입 채용 공고에 명시하는 우대조건은 ‘자격증’(39.7%,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인턴 등 경험’(36.4%), ‘전공’(32.5%), ‘거주지역’(23.8%), ‘어학성적’(14.6%), ‘학력’(8.6%), ‘나이’(7.3%), ‘성별’(6%)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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