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영 사장 물러날 듯
[ 안대규 기자 ] 삼성중공업이 ‘일감절벽’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경영진도 대거 교체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4900억원, 내년 2400억원 등 2년간 7300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며 6일 이 같은 자금 확충 계획을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수주 실적이 5억달러로 목표 대비 10%에 그쳤고 올해 수주한 선박과 해양플랜트도 대부분 2019년부터 제작에 들어가기 때문에 내년까지는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증자를 통해 내년에 2조4000억원의 차입금을 상환, 재무구조를 안정화하기로 했다. 유상증자에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등 계열사 주주(지분율 23%)들이 모두 참여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또 내년 1월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남준우 거제조선소장(부사장) 등 세 명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경영악화에 따른 책임을 지고 박대영 사장 등 기존 경영진은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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