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사구시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한 신기술 또는 응용기술을 발굴하는 다산기술상이 올해로 26회째를 맞았다. 올해 영예의 대상은 안태환 코오롱인더스트리 중앙기술원장이 차지했다. 기술상은 양찬우 원우이엔지 책임연구원, 류일주 이원컴포텍 대표, 문명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계산과학연구센터장이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안 원장은 10년간의 연구 끝에 접거나 돌돌 말 수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요구 조건인 내열성, 광학투과도, 표면 경도 및 색상 등을 모두 만족시키는 폴리이미드 필름을 개발해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정보전자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기술상을 받은 양 책임연구원은 고배율 줌 렌즈의 자동초점 제어 기술을 활용해 줌 모듈, 줌 모듈을 내장한 다양한 제품, LCD 또는 전자식 뷰파인더를 넣은 신개념 디지털 망원경 등을 개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류 대표는 원터치 시트백과 전동 리클라이닝 및 발받침, 전자동 헤드레스트, 긴급호출기 등을 장착한 고속버스 승객용 시트를 개발해 프리미엄 버스를 탄생시키는 데 기여했다. 문 센터장은 플라즈마 공정 기반 나노복합 구조체를 이용해 곡면 형태의 나노 기름뜰채를 상용화하는 등 해양에 유출된 기름만 떠서 제거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해양오염 방제기술을 개발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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