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밀레, 유진로봇 최대주주 된다

입력 2017-12-06 19:14  

지난달 합작법인 시만 설립
유진로봇 520억 유상증자에 참여
경영은 신경철 대표가 계속 맡아



[ 김정은 기자 ] 독일 가전업체 밀레그룹이 국내 대표 로봇 기업인 유진로봇의 최대주주가 된다. 회사 경영은 신경철 유진로봇 대표(사진)가 그대로 맡는다.

유진로봇은 6일 독일 가전업체 밀레의 지주회사인 이만토아게와 새로 설립하는 합작법인 시만에 공동으로 520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이만토아게가 시만의 최대주주가 된다. 신 대표는 보유한 유진로봇 보통주 293만4906주와 10회차 전환사채(7억원) 등 83억원어치를 시만에 현물 출자하게 된다.

유진로봇은 이와 별도로 운영자금과 시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시만은 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오는 22일까지 유진로봇 보통주 1157만7097주를 전량 취득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유진로봇의 최대주주는 신 대표에서 시만으로 변경된다. 그러나 신 대표는 시만의 경영도 맡을 예정이다.

유진로봇은 이번 증자로 확보한 520억원을 인천 송도 사옥 준공과 연구개발(R&D), 생산을 위한 고용 확대 등에 투입하다.

유진로봇과 밀레는 앞으로도 합작사 시만을 통해 로봇 제품 및 관련 기술을 공동 연구할 예정이다. 로봇청소기 외에 유진로봇이 개발하고 있는 병원용 물류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로봇의 사업화도 함께 추진한다. 밀레의 기존 제품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접목하는 등 양사가 기술 및 제품 로드맵을 공동 기획하기로 했다.

2014년부터 유진로봇과 함께 로봇청소기를 개발·생산해온 밀레는 가전제품과 의료용 장비 등을 제조 판매하는 가전업체다. 유럽 시장에서 연간 청소기 250만 대를 판매하고 있다. 신 대표는 “밀레는 회사 경영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앞으로 두 회사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뿐 아니라 신제품과 첨단기술 개발에서 지식과 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해 의미 있는 사업 성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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