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농협은행장에 '경기 출신 영업통' 이대훈 유력

입력 2017-12-06 19:38  

이르면 연내 확정

지역농협·은행·상호금융 등 두루 거치며 업무능력 증명
"농협은행 혁신이 최우선 과제"

다른 계열사 대표 인선에도 출신지역 고려될 듯



[ 이현일/김순신 기자 ] 경기 포천 출신으로 농협 내 대표적 영업통인 이대훈 농협상호금융 대표(사진)가 차기 농협은행장에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관계자는 “농협금융지주 임원추천위원회가 이 대표를 농협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6일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4일 농협중앙회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공직자윤리위원회 재취업 심사를 신청했다. 농협상호금융이 소속된 농협중앙회는 공직 유관기관이기 때문에 임원이 퇴직 후 재취업할 때는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 대표가 오는 22일로 예정된 재취업 심사를 통과하면 이달 말께 임추위에서 행장으로 내정되고 곧이어 농협은행은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 대표를 행장으로 확정한다. 농협중앙회가 농협금융을 100% 소유하고 있고, 농협금융은 농협은행 지분 100%를 갖고 있어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만 통과하면 이 대표가 사실상 농협은행장으로 정해진다.

이 대표의 농협은행장 추천과 관련,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업무능력과 출신지역 등이 두루 고려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1960년생으로 경기 포천 출신이다. 동남종합고와 농협대를 졸업한 뒤 1981년 농협에 입사했다. 지역농협을 거쳐 농협중앙회 신용사업부(현 농협은행)에서 프로젝트금융부장과 경기영업본부장, 서울영업본부장을 지낸 뒤 작년 말 인사에서 농협상호금융 대표로 발탁됐다. 농협 관계자는 “이 대표가 한 해 동안 농협상호금융의 순이익을 크게 늘리는 등 경영능력을 보여줬다”며 “이와 함께 지역색이 옅은 수도권 출신이란 점이 감안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 영업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농협은행은 고객 수가 국내 은행 가운데 가장 많지만 수도권 기반이 약해 수익성이 시중은행들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이 대표 역시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은행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농협은행도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주로 영업만 해왔지만 앞으로 혁신에도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농협손해보험, 농협캐피탈 등 농협금융의 다른 계열사 대표 인선에서도 출신지역이 상당히 중요하게 고려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현일/김순신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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