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성곽길 시간여행]성곽길 따라 역사와 문화를 느낀다

입력 2017-12-07 11:03  



한양도성 성곽길 따라 걸으면 계절이 바뀌는 걸 느낀다.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 24절기 산과 계곡이 바뀐다.

눈이 녹고,꽃이 피고,비가 오면,수성동 계곡에 물은 차오르고,물소리가 경쾌하다. 옥구슬 굴러가듯 옥류천 물은 청계천을 향한다. 삭막한 빌딩숲 서울에서 아름다운 숲과 청아한 물소리를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여기는 인왕산 자락이다.

'한양도성 성곽길 시간여행'은 한양도성 성곽길 18.627km을 따라 시간여행을 가능하게 도와준다. 독자들은 이 책과 함께 인왕산과 백악산 사이 창의문에서 성안과 성밖의 역사와 문화를 찾아 걷을 수 있다.

광화문 광장에서 걸어서 10분이면 수성동 계곡을 만난다. 덕수궁 궁담길에서 10여분 거닐면 목멱산 숲속으로 갈 수 있다. 청바지를 입고 가도 좋다. 넥타이를 매고 걸어도 좋다. 서울 한복판에서 걸어서 10여분 안에 숲길이 있다.

서울은 산이다. 동서남북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내4산이 궁과 궐,종묘와 사직단을 감싸고 있다. 백악산, 낙타산, 목멱산, 인왕산이 600여년 전 한양을 감싸듯 산과 산이 18.627km 성곽길로 이어져 서울을 둘러싸고 있다.

'창의문, 홍제천을 거슬러 세검정에서 성문을 보다' '숙정문, 기우제와 기청제를 지내다' '혜화문, 가장 높은 동소문 고갯길을 오르다' '흥인지문, 인의예지 유교의 시작을 알리다' '광희문, 삶과 죽음의 경계선' '인왕산, 한양을 품고 삼각산을 바라보다' 등은 역사와 문화를 통해 꿈과 희망을 키워보자고 이야기한다.

한양도성 성곽길에는 산과 산이 이어져 있다. 이어진 성벽에는 4개의 대문과 4개의 소문 그리고 암문이 있다. 흥인지문, 돈의문, 숭례문, 숙정문으로 이어진 4대문이 있다. 대문과 대문사이에는 창의문, 혜화문, 광희문, 소의문으로 4소문이 있다.

삼각산, 용마산, 관악산, 덕양산은 한강과 한양의 경계를 넓게 지으며 지금의 서울을 지키고 있다.



저자는 "역사를 잊고 사는 사람에게 미래는 없고 역사와 문화를 찾지 않는 사람들에게 행복한 시간여행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양도성 성곽길 성안과 성밖을 따라 걸으며 과거를 보고 100년 후 미래를 설계해 보자"라고 맺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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