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8개 도시 13만여 명의 미국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그라시아스 합창단(그라시아스)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부산 공연이 3차례에 걸쳐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9일오후 7시, 10일 오후 3시 30분,오후 7시다. 이 행사는 11월 18일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 해돋이극장을 시작으로 전국투어 중이다.
2000년에 창단된 그라시아스는 2014년 이탈리아 ‘리바델가르다’ 국제합창대회에서 대상, 스위스 ‘몽트뢰 국제합창제’에서 1등상을 차지했다.이어 2015년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에서 최고상(혼성 1등상) 및 특별상 수상으로 한국 합창단의 위상을 높이며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발돋움했다.
합창단의 여러 공연 중 가장 명성이 알려진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2011년부터 미국과 캐나다에서 전국투어를 시작하며 세계적으로 확대?다. 이야기풍 가사를 바탕으로 한 여러 악장의 성악곡을 가리키는 ‘칸타타(Cantata)'는 독창, 중창, 합창 등으로 이뤄진다. 1막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주제로 한 오페라, 2막에서는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기는 가족 뮤지컬, 3막에서는 헨델의 <메시아>중 ‘For Unto Us a Child is Born’, ‘Glory to God in the Highest’, ‘Halleluja’ 등의 합창이 무대에 오른다.
크리스마스 칸타타 전국 순회공연의 수익금은 아이티와 아프리카 등 어려운 나라에서의 자선공연 및 국내소외계층과 청소년들을 위한 공연에 사용된다. 부산에서는 <온마음 후원회>를 결성해 ‘크리스마스의 선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크리스마스의 선물 프로젝트’는 매년 다가오는 연말 문화소외계층(기초생활대상자, 다문화가정, 새터민, 청소년 등)에게 우수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이다. 온마음 후원회 관계자는 부산의 향토기업인 삼진어묵과 롯데칠성에서는 현물후원을, 삼영이엔씨, 협성건설, 신명약품, 남성주류, 한국특허상품기술개발원 등 많은 기업이 취약계층의 공연관람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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