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AI로 진화하는 네이버·카카오 검색 서비스

입력 2017-12-08 14:08  

빅데이터 기반 딥러닝·머신러닝 사용
사용자 의도까지 파악할 수 있어



국내 양대 포털업체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시킨 검색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해 검색 결과에 이용자의 취향까지 반영하는 등 검색의 고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검색 기능에 AI 시스템을 접목시킨 서비스를 올해 초부터 꾸준히 공개하고 있다.

포털이 그동안 쌓아온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딥러닝(심층학습)과 머신러닝(기계학습) 등의 방법을 사용해 주변의 사물과 사용자에 대한 학습을 시켜 검색어 이용자의 취향은 물론 추천까지 검색 결과에 반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국내 포털 1위 기업인 네이버는 최근 AI 기반 지역검색 프로젝트인 'ConA(코나)'를 통해 연령대에 따른 맞춤형 맛집 추천까지 시작했다. 2015년에 시작된 코나 프로젝트가 초반에 사용자 리뷰를 기반으로 명소 키워드 정도만 검색해줬다면 이번에는 사용자의 문맥까지 읽어내 맛집을 추천해주는 것이다.

네이버는 AI 기반 추천 시스템인 '에어스(AiRS)'를 선보이기도 했다. 콘텐츠 소비패턴과 시간의 경과에 따라 변하는 개인별 관심사를 분석해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것이다. 최근에는 대화형 AI 엔진 '네이버아이(i)' 시범 서비스도 시작했다. 사용자가 주고받은 정보를 관리하고 적합한 답변을 제공하는 대화 관리 기술이 핵심이다.



네이버는 검색 뿐만 아니라 AI를 활용해 웹문서 수집이나 스팸처리까지 완벽하게 하려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자연어이해 기반으로 고도화된 스팸처리 시스템을 선보였다. TextCNN 등 딥러닝 기반의 자연어이해 기술을 활용해 스팸 문서들이 자주 사용하는 단어 셋을 학습하여 성인· 도박·보험 관련 스팸들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카카오의 경우 2015년에 적용한 AI 기술 '루빅스'를 꾸준하게 발전시키고 있다. 루빅스는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 반응을 시스템이 머신러닝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하는 시스템이다. 올해 초 카카오는 루빅스를 포털 다음의 PC에도 도입했다.

꽃 검색도 카카오의 AI 이미지 검색의 대표적인 예다. 포털 다음을 모바일에서 켜면 검색창 옆에 꽃 모양이 있는데, 그것을 누룬 다음 꽃을 촬영해 올리면 해당 꽃에 대한 검색 정보가 나오는 식이다.

카카오는 해당 서비스를 위해 국내에서 주로 피는 약 500여가지 꽃 품종과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십여만장의 꽃 사진을 수집해 몇 시간 내로 학습할 수 있는 딥러닝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AI 기술을 활용한 검색 서비스가 더욱 발전하면 사용자 환경이 지금보다 훨씬 더 편리해 질 것으로 보인다"며 "데이터가 쌓이면 쌓일 수록 더욱 정교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 수록 현재보다 더 고도화된 검색 기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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