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수혜주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김병연·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중국에서 싱글족인 '단신족(?身族)'이 늘고 있고,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결혼 등 삶에 대한 가치관이나 행동 양식 측면에서 한국은 일본을 답습하고 있고, 이제는 중국도 유사하게 변화하는 듯 하다"고 밝혔다.
두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1인 가구가 이슈화되면서 20년 전 일본에서 나타난 단카이주니어, 세레브, 후리타 수혜주를 그대로 대입했다"며 "중국 단신족 수혜주의 경우 음식료, 편의점, 유통, 소형가전 등의 분야에서는 중국 현지 기업이 더 유리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 증시 내 수혜 업종은 중국기업과 차별화 요인을 보유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한류스타를 동반한 드라마·엔터테인먼트, 가치소비 성격의 잠재적 수요가 확실한 고가 기초 화장품 등을 꼽았다.
따라서 국내 기업 중에서는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CJ E&M, 제이콘텐트리, JYP Ent., 에스엠,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삼양식품 등이 유망하다고 진단했다.
두 연구원은 "이들 종목은 구조적 성장에 더해 12월 한·중 정상회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연기금의 코스닥 시장 투자 확대를 위해 한국거래소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KRX250(가칭) 관련 수급 개선 가능성은 덤"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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