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야구의 인식을 바꾼《머니볼 이야기》를 읽고.

입력 2017-12-11 09:01  

야구 중계를 보다보면 OPS와 WHIP 등 익숙하지 않은 용어들이 등장한다. 이러한 단어들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이 용어들은 통계학적 방법론을 대입하여 야구를 객관적인 수치로 분석하는 세이버메트릭스에서 나온 것이다.《머니볼 이야기》에 등장하는 오클랜드 에슬레틱스 단장인 빌리 빈이 예산이 적은 오클랜드에서 세이버메트릭스를 활용하여 역사상 최고 성적을 거둔 적이 있다. 이 책은 빌리 빈이 예산이 적은 오클랜드를 세이버메트릭스를 활용해 팀을 승승장구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클랜드의 단장이자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빌리빈은 어릴 적 돈 때문에 대학을 포기하고 야구선수가 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실패한 선수 생활을 은퇴 후 오클랜드의 단장이 된다. 기존 스타플레이어들의 계약 기간이 끝나면서 오클랜드는 그들을 잡을 자금이 없어 가난한 구단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이 상황에서 빌리는 어느 날 선수 트레이드를 위해 다른 구단을 방문했다 예일대 경제학과 출신의 피터를 통해 경제 이론인 머니볼 이론을 접하게 된다. 구단 관계자들은 그가 야구와는 상관없는 삶을 살았다는 점에서 그를 반대하지만 빌리는 그를 스카우트하여 함께 일을 하게 된다. 그들은 머니볼 이론을 이용하여 타율과 홈런이 높은 즉 스타성이 있는 비싼 선수보다 출루율이 높은 선수를 값싼 가격에 영입한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스타플레이어들 또한 방출시킨다. 이런 빌리 빈의 방침은 처음에는 원하는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사람이 하는 스포츠를 컴퓨터 앞에서 분석하려 한다는 점에서 많은 비난을 받게 된다. 하지만 곧 그의 뜻대로 오클랜드는 미국 야구 역사상 유일한 20연승을 거두게 된다. 이렇게 성공을 거둔 후 그는 또다시 돈 때문에 고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어릴 적 돈을 우선한 선택에서 실패의 경험이 있던 그는 이번에는 돈을 포기하고 오클랜드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그의 목표를 우선시해 오클랜드에 남게 되었고 실제 현재까지도 오클랜드의 단장으로 남아있다.

정현서 생글기자(대전대신고 2년) smartpo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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