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케이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종영…"처음부터 없던 일" 결말 뒤통수

입력 2017-12-11 09:05  


지난 10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블랙’ 최종화(극본 최란, 연출 김홍선 고재현, 제작 아이윌미디어)가 종영했다.

이날 방영된 마지막 회에서는 김준(한무찬) 즉, 死(사)자 블랙(송승헌)이 강하람(고아라)을 위해 자신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덮은 채 천계의 최고형 無(무)의 존재를 택했다.

블랙은 “처음부터 없던 일이 되면 강하람도 행복할 거야”라며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아 아무도 자신에 대해 기억하지 못하게 되는 소멸을 선택했고 파트너 저승사자 제수동(박두식)에게 하람 부모의 사고를 막아달라고 부탁, 그녀의 운명을 바꿨다.

덕분에 죽음의 그림자를 보지 않게 된 어린 하람은 평범한 삶을 살게 됐고, 무진 타임 마트 참사를 막아낸 계기로 구조대원이 돼 적극적으로 생명을 구했다.

“나는 가늘고 길게 호호 할머니가 될 때까지 살 거예요”라는 말처럼 행복한 일생을 살았지만, 수동이 선물한 빨간 실 팔찌를 보자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죽은 후, 모든 기억이 돌아오자 자신을 마중 나온 블랙의 환상과 천계로 향했다.

마지막회 시청률은 케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4.5%, 최고 5.2%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블랙’ 후속으로 오는 16일 밤 10시 20분, 악을 악으로 응징하는 ‘나쁜녀석들’이 부패한 권력 집단에게 통쾌한 한방을 날리는 액션 느와르 드라마 ‘나쁜녀석들: 악의도시’가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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