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일부는 호텔롯데서 가져가
[ 김진성 기자 ] 호텔롯데가 서울 강남 선릉역 인근 ‘L7강남’의 소유주인 자산운용사 및 투자자들과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었다. 건물주인 운용사와 투자자들에게 일정 수익을 보장하고, L7강남 영업 실적 변동에 따른 손익 중 일부는 호텔롯데가 가져가기로 했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와 마스턴투자운용이 부동산펀드 ‘마스턴전문사모투자신탁제29호’를 통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 ‘하나롯데제일차’와 ‘테헤란롯데’가 지난 8일 각각 55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두 SPC는 ABSTB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자금을 호텔롯데의 L7강남 인수에 사용했다. 하나금융투자와 마스턴투자운용은 L7강남을 2500억원에 사들이고, 호텔롯데가 이 호텔을 20년 동안 임차한다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호텔롯데는 ABSTB를 발행한 두 SPC에 매년 일정 수준의 프리미엄(수수료)을 지급한다는 TRS 계약을 맺었다. L7강남의 영업 실적 악화에 따른 부동산펀드 수익 감소로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하나금융투자와 마스턴자산운용, ABSTB 투자자는 일정한 수익을 안정적으로 얻고, 호텔롯데는 L7강남 임대 실적이 좋아질수록 이익을 내는 구조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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