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원전 1호기 내년 조기 폐쇄

입력 2017-12-11 18:29   수정 2017-12-12 06:08

전력수급 계획 14일 국회 보고


[ 이태훈 기자 ] 정부가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를 내년에 조기 폐쇄한다. 당진 에코파워 석탄화력발전소 1·2호기는 짓지 않는 대신 울산과 충북 음성에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삼척 포스파워 석탄발전소 1·2호기는 LNG발전소로 전환하지 않고 석탄발전소로 지을 수 있게 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이 반영된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오는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통상·에너지소위원회에 보고한다.

정치권 관계자는 “산업부가 8차 전력수급계획에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명문화하지는 않고 내년 전체 발전 용량에서 월성 1호기 용량(678㎿)을 빼는 식으로 조기 폐쇄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계수명이 2022년 11월20일까지인 월성 1호기는 지난 5월부터 정비를 위해 가동을 중단했다.

8차 전력수급계획에서 예상한 2030년 최대 전력 수요는 약 100GW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7차 전력수급계획에서 예상한 113.2GW보다 13GW 정도 줄었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원전을 줄여도 문제가 없다는 점을 국회에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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