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계 분열 막자"… 부산상의 회장 추대 움직임

입력 2017-12-11 20:49   수정 2017-12-12 06:52

상공계 원로·젊은 CEO들
잇달아 '합의 추대' 요청



[ 김태현 기자 ] 부산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상공계에 파열음이 나오자 추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원로그룹과 차세대 리더그룹이 각각의 그룹에서 회장을 추대해야 한다고 주장해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부산상의 차기 회장 선거는 내년 3월이다.

11일 부산 상공계에 따르면 장인화 동일철강 회장(55)과 허용도 태웅 회장(69), 김성태 코르웰 회장(69)이 후보로 나서 경쟁하면서 상공계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회장 후보로 나섰다 사퇴한 박수관 와이씨텍 회장은 “후보 간 비방을 일삼는 경쟁이 펼쳐지면서 상공인과 시민들에게 큰 상처가 되고 있다”며 후보들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부산 상공계 원로그룹은 회장 추대를 협의하기로 했다.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과 선정택 전 부산상의 회장 등 전·현직 부산상의 회장을 포함한 상공계 원로들은 이번주 만나 조율한 의견을 각 후보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차세대 리더그룹도 합의 추대를 요청했다. 김병구 동신유압 대표 등 다섯 명은 12일 부산상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회장단 세대교체와 상의 회장 합의 추대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허용도 회장은 “박수관 회장의 뜻은 이해하지만 동반 사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추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상공인과 후보들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태 회장도 “사정이 달라진 것은 없다”며 “합의 추대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조성제 회장은 “상의 회장이 합의 추대되지 않고 선거가 치러지면 상공인 간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부산 경제 주요 현안을 제대로 해결할 수 없다”며 “원로 및 젊은 상공인의 이견을 조율해 부산 경제를 제대로 이끌어갈 인물을 뽑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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