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중국 이벤트 앞두고 중국 관련주에 노란불?

입력 2017-12-12 11:33   수정 2017-12-12 11:52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화장품, 카지노 등 중국 소비 관련주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2일 증시 전문가들은 한·중 정상회담을 통한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문제 해빙 분위기가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불거진 만큼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4분 현재 화장품 대형주인 아모레퍼시픽(-6.32%)과 LG생활건강(-3.87%)을 비롯해 토니모리(-4.45%), 에이블씨엔씨(-5.90%), 잇츠한불(-3.99%), 제닉(-2.58%) 등이 줄줄이 약세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인 코스맥스(-5.51%), 한국콜마(-5.47%), 코스메카코리아(-1.24%) 등도 하락하고 있다.

면세점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호텔신라(-6.21%)가 급락하고 있고, 신세계(-0.72%),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56%) 등도 내림세다. 카지노 사업을 하는 파라다이스(-4.70%), GKL(-3.39%)도 하락폭이 크다. 엔터테인먼트주인 에스엠(-2.84%), 와이지엔터테인먼트(-2.93%), JYP Ent.(-3.86%) 등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최근 중국 일부 지역의 단체 관광객 허용 등으로 중국 관련 소비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며 관련주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이에 당초 한·중 정상회담으로 한층 분위기가 우호적으로 바뀔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기대했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공동성명뿐만 아니라 공동 기자회견도 생략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사드 문제를 둘러싼 양국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는 우려가 커졌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지만 공동성명이 없어 투자심리가 냉각됐고, 관련주들이 조정 받고 있다"며 "당분간 조금 더 기대감이 빠지는 과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꾸준히 사드 문제 완화에 대한 기대가 중국 소비주 주가에 선반영된 가운데 한·중 정상회담이 차익실현의 계기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부터 중국 관련주들의 반등 기조가 나타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차익실현 매물출회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김대준 연구원은 "문재인 정부가 이전 정부와 다르게 사드 문제와 관련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중국인 관광객 추이 등 개선세를 확인하며 투자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오는 14~16일에 걸쳐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이 주최하는 중국 경제공작회의도 철강 등 산업재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 공작회의에서는 구조개혁에 대한 내용이 보다 부각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방점이 성장보다 구조개혁에 맞춰질 것으로 예상되고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될 중국 디레버리징에 대한 두려움이 우선 유입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최근 중국 회사채 등 금융이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는 점에서 당장 디레버리징과 관련된 부담이 확대될 개연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중국이 완만한 감속 성장과 위험관리에 역점을 둘 전망인 만큼 당분간 산업재보다는 소비재 관련주에 초점을 맞춰 투자전략을 세우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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