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한국·베트남 모두 교육의 힘으로 성장… 인재포럼을 교류·협력의 장으로"

입력 2017-12-14 00:47  

글로벌 인재포럼 in 베트남

양국 리더·석학·기업관계자 환영 리셉션
김상곤 부총리 "높은 교육열·근면성 서로 닮아"
베트남 교육차관 "인재포럼 해마다 열어달라"
"한국기업이 산학협력으로 성장 잠재력 깨워주길"



[ 허란/이현진/이동훈 기자 ]
“한국과 베트남 모두 교육의 힘으로 성장한 나라입니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 in 베트남 2017’에서 이같이 말했다. 하이메 사베드라 세계은행 시니어디렉터는 “베트남은 고등교육이 도전 과제”라며 “특히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산학협력을 도와준다면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인재포럼이 베트남에서 막을 올렸다. 김 부총리, 응우옌반푹 베트남 교육훈련부 차관,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을 비롯해 두 나라 리더와 석학, 대학 총장, 기업 관계자들 150여 명이 이날 하노이 멜리아호텔에서 열린 환영 리셉션에 참석했다.

세계은행 축하받은 인재포럼

이날 행사엔 세계은행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글로벌 인재포럼에 의미를 더했다. 세계은행은 베트남국가대(VNU)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베트남 교육 인프라 개발에 적극적이다.

사베드라 시니어디렉터는 “베트남은 초등, 중등 교육에서 다른 나라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며 “하지만 대학 등 고등교육은 여전히 도전 과제이고 직업기술 교육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축사에서 “한국과 베트남은 매우 닮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양국이 1992년 수교를 맺은 이후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사람의 교류가 큰 역할을 했다”며 “두 나라는 교육열이 높고 부지런하다는 점이 같다”고 했다. 이어 김 부총리는 “글로벌 인재포럼을 인재 교류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해 성과를 거두는 장으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인사말에서 “한국과 베트남은 유교 문화라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고 교육열은 어느 민족에도 뒤지지 않는다”며 “이런 공통점을 가진 두 나라가 인재와 교육을 주제로 의미 있는 포럼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응우옌반푹 차관은 “매년 인재포럼을 베트남에서 열어 달라”고 화답했다. 그는 “베트남 대학들의 관심이 어떤 행사보다 뜨겁다”며 “한·베트남 공동 발전을 위한 연구를 글로벌 인재포럼을 통해 하자”고 제안했다. 따응옥찌 베트남 교육훈련부 부국장은 “인재교육은 어느 나라든 경제발전의 제1요소”라며 “베트남이 새 시대로 들어서기 위해선 교육 강국인 한국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베트남 진출 기업도 한자리에

현지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 법인장도 대거 참석했다. 심원환 삼성전자 베트남단지장(부사장)은 “베트남은 좋은 인재풀을 갖고 있는 나라”라며 “현장조립 인력 교육은 삼성 자체적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데 대졸 관리자나 연구인력을 길러낼 교육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점은 도전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심 부사장은 “베트남의 장기 발전을 위해서는 고숙련 근로자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인 코참베트남 명예회장도 “엔지니어를 찾는 데 어려움을 호소하는 한국 기업이 많다”며 “중소·중견기업들은 집중적인 기술교육을 하는 전문대가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대학들의 진출 여지가 크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김성철 연구처장 등이 참가한 서울대는 베트남국가대와 미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선원 포스코 베트남 법인장은 한국의 ‘실버 엔지니어’를 베트남 인재 양성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베트남에서 1000여 명을 고용하고 있는 포스코는 한국의 고기능 은퇴자를 현지 감독관으로 채용해 현지 관리와 직원 교육을 맡기고 있다.

하노이=허란/이현진/이동훈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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