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경제성장률 전망 상향 영향…다우 사상 최고치

입력 2017-12-14 06:30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80.63포인트(0.33%) 오른 2만4585.43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마감을 앞두고 하락 반전하며 1.26포인트(0.05%) 내린 2662.85에 거래됐다. 나스닥 지수는 13.48포인트(0.20%) 오른 6875.80을 나타냈다.

이날 연준은 연방기금 금리를 25bp 인상했다. 이와 함께 점도표를 통해 내년 세 차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시했다. 정책자들은 2018년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1.9%로 유지한 한편 성장률 전망치를 9월에 제시했던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경기 전망이 밝아진 동시에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한 데 대해 반색했다. 이날 주가 강세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미국 의회가 세제개혁안에 대해 잠정적인 합의를 이뤘다는 AP 통신의 보도 역시 주가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던 상하원의 의견 조율이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어 이르면 연내 세제개혁안 통과가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투자자들 사이에 번졌다.

종목별로는 애플의 안면인식 관련 부품 공급업체인 피니사가 23% 가까이 폭등했다. 애플이 약 4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캐터필러는 분기 실적 호조에 기대 4% 가까이 뛰었고, 버라이존과 AT&T는 T모바일이 레이어3 TV 인수를 발표한 데 따라 각각 0.3%와 0.1% 하락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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